韓기업 탄자니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탄자니아 교량 건설에 우리나라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9100만 달러(한화 1034억원)가 투입된다.
2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탄자니아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한 가운데 한국기업인 GS건설과 탄자니아 도로공사(Tanroads) 간 ‘신 샐린더 교량 공사계약’이 체결됐다.
약 1km 길이의 이 교량은 다레살람 시내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건설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 1억500만 달러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 중 우리나라 EDCF는 9100만 달러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1987년에 설립됐다.
이 교량은 다레살람의 교통 개선과 탄자니아의 경제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한-탄자니아 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우호의 다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한국기업이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SGR), 빅토리아호 및 탕가니카호의 노후선박수리 및 신규선박건조사업, 빅토리아호 교량건설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줄 것도 요청했다.
한편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한-탄자니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페이링크-탄자니아국영통신사(TTCL) 간 모바일 결제사업 프로젝트 양해각서(MOU) ▲영산글로넷-탄자니아 교통대학간 운전면허 교육 및 시험장 운영에 대한 상호협력 MOU가 체결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탄자니아 체재 마지막날인 23일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예방과 한-탄자니아 비즈니스포럼 참석 등 일정을 가졌다”며 “이 총리는 탄자니아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IT·혁신기업 총 12개사가 참여한 1:1 비즈니스 파트너쉽 상담회에서는 탄자니아측 60여개 기업들과 총 7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실시되는 등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의 탄자니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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