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식량원조협약 가입 후 첫 지원, 캐냐 소재 난민 캠프 지원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아프리카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 쌀을 케냐에 전달했다. 한국이 올해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후 첫 번째로 이뤄진 식량 원조다.
2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EP) 식량 창고에서 한국 쌀 원조 전달식을 가졌다. WEP는 세계 식량 안보와 극빈국 농업 개발 문제, 개발도상국 식량 자급 정책 등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식량원조 협약에 가입했다. 정부는 연간 460억원 상당을 지원한다고 약정했다. 지난 3월 지원 대상국이 확정됐다. 지원국은 케냐(1만3000톤), 예멘(1만7000톤), 에티오피타(1만5000톤), 우간다(5000톤) 등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이번에 케냐에 지원한 1만3000톤은 케냐 소재 카쿠마와 다답 난민 캠프에 분배된다. 현재 캠프에 거주하는 난민 약 40만명이 4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낙연 총리는 전달식에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 발전 경험이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난민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지원한 쌀이 현지 난민에게 무사히 전달되도록 WEP와 케냐 정부 관계자는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케냐와 탄자니아, 오만을 공식 방문 중으로 오는 26일 귀국 예정이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