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김모(49)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청탁한 인물인 변호사 도모(61)씨가 9시간 넘는 고강도 소환조사를 받았다.
3일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도씨는 전날 오후 5시40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날 오전 3시 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도씨는 드루킹이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중 한 사람으로 드루킹 일당과 함께 댓글조작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도씨는 드루킹 김씨가 김경수 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앉혀달라고 추천한 인물로 전해진다.
이에 특검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혐의를 받는 도씨와 또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변호사 윤모씨의 주택과 사무실 등을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도씨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씨 역시 자신의 혐의에 대해 기본적인 입장을 수사팀에 전달했다.
또 조만간 함께 입건된 변호사 윤씨 역시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은 드루킹의 최측근이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경인선)' 운영자인 '초뽀' 김모씨도 비공개 소환해 댓글조작 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경공모의 자금 흐름 등을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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