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베라 美민주당 의원 "트럼프, 너무 성급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의회가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언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미 베라 미 민주당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회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발언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에 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라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합훈련을 지속하지 않겠다고 말한 건 너무 성급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그러면서 “의회는 한미동맹 사이 거리는 없다는 데 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친구지만 북한은 미국의 적국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협력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역내 이익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 파장이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는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청와대는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고, 북미정상회담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