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한미훈련중단·미군철수" 후폭풍..美서도 논란 증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한국 정부 기존 입장과 배치..北에 지나친 양보 비판
린지그레이엄 "결단코 반대", 빅터 차 "돈의 문제 아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정가와 한반도 전문가들조차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며 비판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연습(war games·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며 "적적치 못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엄청난 돈을 군사훈련에 쓰고 있다. 한국도 부담하지만 그것은 일부분"이라며 "괌에서 한국까지 와서 폭격 연습을 하고 가는 데 큰 비용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트럼프는 대통령은 "이는 도발적인 상황"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한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들(주한미군)을 돌아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을 빼내는 문제는 현재 북미간 논의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어느 시점에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간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북한은 지난 달에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한국과 미국과의 회담을 전격 중단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지웅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6.12

그러나 그동안 미국과 한국 정부는 한미군사훈련의 목적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 훈련'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해왔다.

주한미군 철수 요구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으로 반박해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조차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 거론 가능성에 대해 "내가 아는 바로는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논의 요인이 아니다.이는 미국과 한국만이 고려할 문제"라고 말한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들은 그동안의 미국과 한국 정부가 해왔던 주장과 입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은 미국에서도 즉각 큰 논란이 되고있다. 여당인 공화당의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도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단코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간 합의를 위한 비준투표에 찬성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는 아시아의 안정을 흔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나 뉴욕타임스(NYT) 등은 온라인 톱기사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가 '새로운 길'을 가려한다고 소개하면서도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을 부제로 달아 비중있게 소개했다.

CNN 방송등은 서울의 특파원을 연결. 이소식을 접한 한국의 반응을 직접 소개하는 한편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언론 인터뷰등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전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계속하며 한국은 미국의 주도한 각종 전쟁에 참여해왔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단순히 한국 방어뿐만아니라 미군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

데이비드 아델만 전 싱가포르 대사도 MS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과 주한미군 문제는 단순히 북한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나 주한미군 철수 조치가 나올 경우 결국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만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