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아버지와 전화통화 "아들의 죽음, 헛되지 않을 것"
"미국은 실수 반복하지 않는다, 북한 진지한지는 1분이면 알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 가족을 기억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VOA(미국의소리 방송)에 의하면 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신앙과자유연맹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평화 추구의 길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 씨의 가족을 가슴에 담고 간다"고 말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웜비어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을 밝히며 "웜비어가 명석하고 아름다운 훌륭한 젊은이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고 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상회담에 임할 것이고, 대통령이 말한 대로 북한이 진지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1분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실패한 정책과 약속 위반을 수년 간 겪은 끝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로 알려진 실패한 정책을 끝내고 강력한 태도를 취했다"며 "수개월 간 미국의 지도력과 강력한 언행이 변함없이 이어지자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는데 북한은 3명의 미국인 인질을 석방했고 그들은 바로 몇 주일 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