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관세 전면전에 미국부터 亞까지 기업들 '곡소리'

기사입력 : 2018년06월02일 01:55

최종수정 : 2018년06월02일 01:55

자동차 포함 제조업계부터 의류, 농가까지 수익성 타격 불가피
아시아 제조 및 수출 업계도 충격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에서 촉발된 관세 전면전이 유럽과 남미,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난국을 맞았다.

초콜렛 업체부터 IT와 자동차, 중장비까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이 원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의류와 식품 및 소비재 업체들은 보복 관세가 수익성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리바이스 [출처=블룸버그]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열강들이 일제히 뛰어든 관세 보복 전쟁과 무역마찰이 제조와 수출 업계를 강타할 것이라는 경고다.

1일(현지시각) 미국 금속 제조업 및 사용자 협회(Coalition of American Metal Manufacturers and Users)는 공식 성명을 내고 원자재 공급을 제한하는 한편 동맹국들의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은 미국 제조업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연초 이후 북서부 유럽의 철강 가격이 2% 상승했고, 동남아 지역의 가격이 8% 오른 데 반해 미국 철강 가격은 무려 37% 폭등했다. 같은 기간 미국 알루미늄 가격 역시 12% 치솟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비용 상승과 수익성 둔화의 악순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더 나아가 투자와 고용에도 악재에 해당한다.

이날 CNBC는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 효과가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모두 증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자동차정책연구소의 매트 블라운트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결정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농가도 반기를 들고 나섰다. 미 농민 단체인 자유무역을 위한 농부들(Farmers for Free Trade)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부터 유럽과 남미까지 주요 수출국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보복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해외 시장의 문을 닫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바이스와 아베크롬비 앤 피치를 포함한 미국 의류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주요 교역국의 보복 관세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의 프랜 호로위츠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관세 발표 이후 의류 업계가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제조 및 수출 업계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무역전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이미 지난달 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성장이 둔화됐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타격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다.

신규 주문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한국의 5월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둔화됐고, 대만 역시 같은 기간 제조업 성장이 2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ING의 아이리스 팡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철강뿐 아니라 주요 원자재와 소비재의 공급망에 커다란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면적인 보복 관세가 꼬리를 물면서 지구촌 곳곳에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국이 가뜩이나 미국 달러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무역 마찰이 긴축 압박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