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개그맨 한상규가 데이트 폭력 현장에서 피해 여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상규는 30일 인스타그램에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옷이 상의가 일부 벗겨진 채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이를 곧바로 제지하고 '살려 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택시 번호를 적어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한상규 인스타그램] |
이어 "창원서부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여성청소년계로 사건이 이관되어 범인도 잡히고 피해 여성도 더 큰 피해가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건이 잘 마무리되었음에 안심이 되어 사건 경과보고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한상규가 저지하고 신고한 A씨를 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창원 한 도로변에서 여자친구 B씨 뺨을 수차례 때리고 강제로 차량에 태우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규는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최근 남양유업 사회공헌팀 소속 두근두근팀으로 산모들을 위한 자선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