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관악구의 민단체와 정치권 인사들이 ‘성추문·갑질 논란’에 휩싸인 서울대 사회학과 H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관악공동행동이 28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대 본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2018.05.28. <사진=관악사회복지 제공> |
관악여성회, 관악주민연대 등 관악구 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관악공동행동은 28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정의당 소속 서울시·관악구 의원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빨리 H교수를 파면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상식적인 요구에 응답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 중심의 징계위원회가 H교수를 옹호하는 것은 교수와 학생 간의 권력관계에서 교수가 행사해온 부당한 ‘갑질’ 행위들에 대한 반성은커녕 관행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서울대 공동체 내에 깊은 불신과 갈등의 상처를 계속해서 남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관악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대 본부에 항의서한도 전달했다.
앞서 H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대학원생, 학부생과 학과 조교 등을 상대로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아 지난해 3월 서울대 인권센터에 제소됐다. 인권센터 조사 결과 H교수는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원생들에게 자택 청소와 옷 수선 등 사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고 연구비를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하지만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1일 H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려 학내외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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