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면탈 의혹 제기
SBS 오뉴스 화면 사용과정에서 원본에 없던 자막 삽입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 2탄으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발가락 절단으로 인한 병역면탈 등 5대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한국당이 사용한 자료 화면에 가짜 자막이 들어갔다고 민주당이 주장했다.
한국당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 후보와 관련해 발가락 절단을 통한 병역 고의면제, 고분양가 책정 및 불법자금 조성,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소개했다.
한국당은 허 후보가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고자 발가락을 고의적으로 훼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SBS 오뉴스' 화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화면에서 허 후보는 "저는 발가락 다친 경위 정확하게 기억 못해요"라고 말한 것으로 자막이 들어가 있다.
왼쪽이 SBS 오뉴스 원본 화면(뉴스핌 캡쳐)이고 오른쪽이 자유한국당이 블로그에 게재한 자료화면. 원본에는 없는 자막이 들어가 있다. |
문제는 정작 원래 뉴스인 SBS 오뉴스에는 이와 같은 자막이 없다는 것이다.
송행수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일베 등에서 일부가 행하던 '화면 편집을 통한 가짜뉴스'가 공당의 홈페이지에 등장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원래 뉴스화면에는 이런 자막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부대변인은 이어 "허 후보는 다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이 없고 정확한 날짜와 장소가 기억나지 않을 뿐, 대략적인 시간과 장소는 기억을 하고 있다"며 "후보 측은 자료를 찾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고 진료기록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료법시행규칙상 기록보존 기한(10년)이 경과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