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전망과 예멘 반군 후티의 사우디 미사일 공격 등 지정학적 이슈가 위험 자산을 약하게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9.61포인트(0.13%) 내린 7257.1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03.35포인트(0.83%) 하락한 1만2293.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62포인트(0.56%) 낮아진 5277.94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24포인트(0.59%) 하락한 376.18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시리아에 발사되는 미사일을 모두 격추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러시아는 준비해라.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밝히면서 자산시장은 동요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3년간 최고치로 뛰며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했다.
FX 프로는 이메일을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감은 완화했지만, 시리아의 지정학적 상황이 무대의 중심에 들어섰다"면서 "시장은 공습에 위험 회피 분위기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 역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는 영국의 테스코가 4년 만에 첫 배당을 발표하면서 7.18% 뛰었고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논의 소식에 도이체텔레콤도 0.47%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상승한 1.237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00%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