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회의서 언급…”공정한 협상 될 것”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갈 길이 멀지만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열었다.<사진=로이터/뉴스핌> |
9일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주재 내각 회의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한국과의 재협상이 거의 마무리 돼 간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재협상 이전의 FTA는) “끔찍한 협상이었다”라면서 “우리에게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이었지만 그 대신 한국에 20만 개 일자리를 가져다주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일자리를 잃어서 끔찍한 협상이었는데 이 점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상황 때문에 (재협상이) 복잡해지고 있긴 하지만, (재협상 후의 FTA는) “아주 공정한 협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