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매우 강한 카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과 협상할 때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인프라 계획 추진 관련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한미 FTA)을 다시 (협상)했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과 자동차, 트럭에 있어 공정한 경기장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북한과 합의할 때까지 미룰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강한 카드(very strong card)”라며 연기 가능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 FTA 개정을 미룰 수도 있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이나 USTR은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한미 FTA 개정 협상의 원칙적 합의와 철강 232조 관세 조치 한국 면제에 관련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TR이 한미 FTA 개정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합의가 양국의 노동자에게 위대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요한 안보 관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 대해 매우 잘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수사는 다소 차분해졌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