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내 해양산업 '주춤', 2016 매출액 116조에 그쳐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3:50

"영세성·정부지원미흡"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한국의 해양산업이 하향 곡선을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세성과 정부지원·자금 부족 문제가 해양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29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6년 기준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년 전 해양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16조9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27조원보다 9% 감소한 규모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과 비교해 약 7% 하락한 연간 약 65억원에 그쳤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매출액은 5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는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과 해운항만업도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매출액은 2015년 50조9000억원에서 45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해양산업 통계조사 <출처=해양수산부>

60조에 육박하던 해운항만업 매출액도 40조원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해양환경관리업과 해양관광업은 각각 1625억원(0.14%), 3729억원(0.4%)으로 비중이 가장 낮다.

해양산업 근로자도 줄고 있는 추세다. 30만명에 육박하던 해양산업 총 종사자 수는 1년 만에 약 27만명으로 감소했다.

이 중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종사자는 6827명 감소한 13만5186명으로 나타났다. 해운항만업 종사자는 1만5761명 줄어든 8만9947명이었다.

2016년 기준 국내 해양산업 총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500개 이상이 감소한 1만7854개로 파악됐다. 8446개였던 해운항만업은 7261개로 약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도 전년보다 4곳이 줄어든 4981개였다. 해양기기·장비제조업체는 1919개로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지난해 해양산업 경영실적도 어둡다는 전망이 짙다. 지난해 해양산업 관련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볼 수 있는 정확한 통계가 경제총조사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정확한 추정치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단 2017년 경영전망에서는 전년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9.5%, 해양기기·장비제조업 7.5%, 해양관광업 7.1%, 해양전문서비스업 6.8%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해양공공서비스업(0.8%)과 해양자원개발업(0.6%)은 2016년 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양산업 발전 장애요인을 묻는 조사에서는 사업체 규모 영세성이 23.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지원 미흡(16.2%), 자금부족(16.1%), 과도한 규제(14.6%), 전문인력 부족(12.2%) 순이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해양 신 산업 육성 정책 등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별도로 추진해 오던 해양산업과 수산업 통계조사를 통합한 ‘해양수산업 통계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