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GAM] ① 인탭, AI·클라우드 화력으로 반등 신호탄 쏘아 올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와 클라우드가 이끄는 인탭의 새로운 도약
AI 솔루션과 파트너십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ARR 29% 성장, 고객 유지율 120%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인탭(종목코드: INTA)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올해 들어 42% 급락했던 주가의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인탭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2000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인탭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총매출 1억35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1억3210만 달러를 2.2% 상회했다. 특히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7센트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23센트를 17.4% 웃도는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

인탭의 클라우드 및 전체 연간반복매출(ARR) 성장세 [자료 = 인탭 홈페이지]

인탭의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클라우드 사업의 폭발적 성장이다. 4분기 클라우드 연간반복매출(ARR)은 3억83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전체 ARR 4억8540만 달러의 79%를 차지했다. 이는 회사의 클라우드 중심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존 홀 최고경영자(CEO)는 "2025회계연도 실적은 혁신적인 AI 솔루션 출시, 글로벌 고객 기반 확장,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AI 우선 전략과 클라우드 전환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클라우드 ARR 29% 급증, 고객 충성도 극대화

인탭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는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객 기반의 질적 향상을 보여준다. 현재 고객의 93%가 최소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모듈을 사용하고 있으며, 80% 이상의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 완전히 전환을 완료했다.

인탭의 클라우드 순매출 유지율(NRR) [자료 = 인탭 홈페이지]

더욱 인상적인 것은 클라우드 순매출 유지율(NRR)이 120%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고객들이 서비스 사용을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SaaS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서 인탭의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입증한다.

인탭의 꾸준한 고객 기반 확장 [자료 = 인탭 홈페이지]

회사는 2025회계연도 말 기준 27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특히 ARR 1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고객이 109곳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인탭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 AI 혁신으로 차별화된 경쟁 우위 확보

인탭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AI 기술의 전면적 도입이다. 회사는 인탭 베오크라우드 액티베이터, 딜클라우드 인탭 어시스트, AI용 인탭 월스 등 수직형 SaaS 플랫폼 전반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했다.

인탭의 딜클라우드 이미지 [자료 = 인탭 홈페이지]

AI 지원 솔루션의 채택률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딜클라우드용 어시스트가 신규 계약의 약 35%를 차지해 전년도 8%에서 무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고객들이 AI 기능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홀 CEO는 "우리의 AI 전략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업계의 복잡한 규제 환경을 준수하면서 회사의 독점 데이터와 관계,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고유한 통찰력을 제공해 전문가들의 수익 증대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 전략적 파트너십이 견인하는 매출 성장

인탭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대형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스노우플레이크(SNOW), MSCI와의 협력은 회사의 시장 진출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탭의 파트너 생태계 [자료 = 인탭 홈페이지]

데이비드 모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트너 생태계는 145개 활성 파트너와 함께 2025회계연도를 마감했으며, 파트너 영향을 받은 예약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20건 거래 중 17건에 파트너가 참여할 정도로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스노우플레이크와의 전략적 협력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탭의 딜클라우드 플랫폼이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데이터 클라우드와 통합돼, 공동 고객이 시스템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을 적용해 딜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인탭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자료 = 인탭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도 판매 주기 단축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조달 활용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인탭이 더 넓은 시장에 접근하고 기존 관계를 활용해 상위 기업 부문에서 승률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탄탄한 재무 구조와 현금 창출 능력

인탭의 재무 건전성은 지속적인 성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4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억1310만 달러로 1년 전 2억840만 달러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인탭의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개선 [자료 = 인탭 홈페이지]

영업 현금 흐름은 전년도 6720만 달러에서 1억2350만 달러로 84% 급증해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잉여 현금 흐름도 3750만 달러로 총 매출의 28%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최대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자본 배분 정책의 일환으로, 회사가 자신의 미래 성장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2026년 전망,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인탭이 제시한 2026회계연도 전망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회사는 총매출을 5억6670만~5억7070만 달러로, 비GAAP 주당순이익(EPS)을 1.09~1.13달러로 전망했다.

인탭의 2026회계연도와 1분기 전망 [자료 = 인탭 홈페이지]

특히 EPS 전망치는 월가 컨센서스 0.90달러를 25% 이상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2026회계연도 SaaS 매출은 4억1140만~4억154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지속적인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의미한다.

1분기 매출은 1억3480만~1억3580만 달러로 예상돼 월가 컨센서스 1억34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는 0.18~0.2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22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데, 이는 성장 투자를 위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주가 부진의 배경과 반등 요인

이번 강력한 실적 발표는 올해 들어 42% 하락(8월 12일 실적 발표 전)했던 인탭 주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회사가 연간 4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과 시장의 우려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주가 부진이 지속됐다. 스티펠의 파커 레인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60달러로, 바클레이스가 60달러에서 44달러로, 씨티그룹의 스티븐 엔더스 애널리스트가 66달러에서 53달러로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고객 이탈과 실행 과정에서의 문제들이 클라우드 전환의 발목을 잡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스노우플레이크, MSC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 긍정적인 발표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호재들은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4분기 실적은 이러한 우려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클라우드 ARR의 29% 성장과 120%의 순매출 유지율은 클라우드 전환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