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급 80% 우선지급·나머지 20%는 10일 뒤 공지
신생아 사망사건에 따른 환자 감소로 재정난
병원측 "아직 확정 아니다..다시 논의중"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3일 오후 2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선중 기자] 지난 1월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유동성 악화로 임직원들의 급여를 연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이형석 기자 leehs@ |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은 사내공지를 통해 3월 급여 일부를 지연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월급 가운데 80%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0일 이내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대목동병원의 원 급여일은 25일지만, 이날이 일요일이라 평일인 23일이 급여일이 된다. 연체 대상은 의사, 간호사, 사무직 등 전 직원이다.
이화의료원이 운영하는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월 발생한 신생아 연쇄 사망사고로 원장이 퇴진하고 관련자들이 경찰수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병원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환자가 줄어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월급 연체가)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시 논의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것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은 지난해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일 의료진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균 오염이 일어난 탓에 숨진 것으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