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전상장 8일~12일 유력"
[뉴스핌=김지완 김민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5일 최종 확정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8일~12일 사이에 코스피 이전 상장이 유력시되지만, 정확한 일정은 셀트리온의 본심사 신청일에 따라 유동적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5일 셀트리온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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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확한 코스피 상장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장부장은 "셀트리온의 예비심사 결과를 회사에 통지했을 뿐"이라면서 "셀트리온에서 본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그 날짜에 따라 코스피 상장일자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빠를수록 좋으니까 내일정도 신청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 내일 신청하면 이번주안에 코스피에 상장되고 3월에 코스피200에 편입된다"고 덧붙였다.
제도상으로도 상장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강병국 한국거래소 상장심사팀 팀장 "규정상 6개월안에만 코스피로 이전상장 하면 된다"면서 "신청서를 언제 제출할 지는 회사의 판단이나 결정사항이니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주총에서 결정으로 여기까지 온거니까 최대한 상장을 서두르고 싶어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의 전망은 8과 12일 사이로 다소 엇갈린다.
오는 12일을 유력하게 내다본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셀트리온 이전상장 승인과 코스피 편입은 약간의 갭이 있다"면서 "대략 5영업일 가량의 버퍼를 둘 것으로 보여 코스피 편입은 2월 12일이 유력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코스피200 편입일정을 고려하면 이보다는 코스피 상장이 빨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 3월 선물·옵션만기일에 편입되려면 ‘15매매거래일 동안 일평균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라는 수시변경 특례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늦어도 2월 9일에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에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부장은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비중이 3%밖에 안된다"면서 "미미하다. 시총비중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전체 코스피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