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 촉구’ 기습 액션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거점 중 하나인 기흥캠퍼스에 빔 프로젝션을 쏘는 기습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지난 1일 저녁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비폭력직접행동을 이같이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건물에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답게 기후변화 리더십을!’ 등의 메시지를 새겼다.
앞서 지난 1월 30일에도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대만 타이베이의 삼성전자 제품 전시장과 독일 베를린의 삼성전자 옥외광고에 초대형 현수막을 걸고 같은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 사업장을 캠페인 장소로 선택한 배경으로 이 회사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라는 점을 들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최초로 대회 기간 중 소비되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등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인성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의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사안”이라며 “이는 환경 문제를 넘어 기업 윤리의 문제이자 탄소제로 경제 시대 기업 생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글로벌 캠페이너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래 삼성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5% 증가했고 현 추세라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지금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 삼성은 재생가능에너지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그린피스>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