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현지시간 17일 새벽 영공을 전면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이 3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잇따르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민항기 운항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현지 언론(WAM뉴스) 보도에 따르면 UAE 민간항공국은 "항공기와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영토 수호를 위해 '예외적인 예방 조치'로 UAE 영공을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민항기 운영의 위험과 안전보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그리고 국내외 관련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UAE 민항당국의 이번 조치는 두바이 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에 따른 연료탱크 화재 발생으로 몇 시간 동안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려던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노력은 UAE 당국의 이번 결정으로 재차 차질을 빚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현지시간 16일에는 UAE의 샤 천연가스전이 드론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여 가동이 중단됐다. 아부다비 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쳤지만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 해당 가스전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샤 천연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으로 아부다비 서쪽 엠티쿼터 사막에 위치해 있다.
지난 주말 동안에는 UAE의 주요 석유수출항인 푸자이라의 시설이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로 일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