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깜빡이는 선택 아닌 법적 의무"… 운전자 10명 중 6명, 교차로 신호 외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안실련과 삼성화재가 17일 방향지시등 준수 실태를 발표했다.
  • 차로 변경 위반은 42.4%, 좌회전 위반은 59.2%로 나타났다.
  • 사업용 차량 위반율이 71%로 높아 습관 개선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차로변경 시 방향지시등 잘 안지킨다. 운전자 10명 중 4명 외면
교차로 좌회전 방향지시등. 10대중 6대 미준수, 안켜도 되는 신호로 인식
사전 신호 미이행, 교통사고 위험 높여...'습관이 곧 안전'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도로 위 운전자들 사이에서 방향지시등(깜빡이)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규가 아닌, 상황에 따라 생략해도 그만인 '선택 사항'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교차로 좌회전 시에는 운전자 10명 중 6명이 신호를 아예 켜지 않거나 이미 회전을 시작한 뒤에야 뒤늦게 점멸하는 등 현행법상 엄연히 규정된 '사전 신호' 의무가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강호인 외)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정영호)가 17일 발표한 '방향지시등 준수 여부 현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은 사실상 낙제점 수준이었다.

지난 2월 서울과 경기 지역 10개 지점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주행 중 차로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차량은 42.4%(974대 중 413대)에 달했다.

특히 교차로 좌회전 구간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조사 대상 1,214대 중 59.2%인 719대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7.3%는 방향지시등을 아예 켜지 않은 채 교차로를 통과했으며, 좌회전 진입 후 뒤늦게 신호를 켠 차량도 21.9%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좌측 방향지시등 위반율이 71%를 기록해 비사업용 차량(3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며 안전불감증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19일 새벽 부산 강서구 대저동 한 삼거리 교차로에서 SUV와 택시가 충돌해 택시 승객 2명이 다쳤다.[사진=부산강서경찰서] 2026.01.19

현장에서 확인된 미준수 사례는 매우 구체적이고 위험천만했다. 안실련 이윤호 사무처장은 "차로 변경이나 좌회전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순간임에도 상당수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지 않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처장은 "교차로 좌회전의 경우 정지선에서 대기할 때는 켜지 않다가 출발과 동시에 점멸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는 주변 교통 주체들에게 운전자의 의도를 사전에 알리지 못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차로 변경 상황에서도 이미 차로를 변경한 뒤 형식적으로 점멸하거나 변경 직전에 아주 짧게 켜는 모습이 빈번해, 법에서 요구하는 '사전 신호'의 의미가 현장에서는 전혀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전자들이 깜빡이를 외면하는 사유는 지극히 자의적이고 안일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설문 결과 '귀찮아서(29.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주변에 차량이 없어서(27.4%)', '지정차로라 켤 필요가 없어서(13.8%)'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치명적인 비극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으로 직결된다. 지난 2021년 서울 금천구에서는 방향지시등 없이 1차로로 급하게 끼어든 차량으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26분쯤 동서고가도로 시내방향 진양램프 인근에서 2.5톤 화물 트럭이 중앙가드레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사진=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 2026.03.03

법원과 보험업계 역시 이를 중대한 과실로 간주해, 방향지시등 미점등 사고 시 해당 운전자의 과실 책임을 최소 80%에서 최대 100%까지 묻고 있다. 2017년 대표적 판례에서 재판부는 "도로교통법상 의무 위반은 안전운전을 저해하며 사고 예방 가능성을 완전히 박탈한 행위로 90% 이상의 과실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임채홍 수석연구원은 "방향지시등은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다른 차량과 대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부적절한 점등은 불필요한 사고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이어 "실제 단속이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지켜야 할 법적 의무"라며 "개인의 습관 개선과 더불어 관계 기관의 홍보·교육, 시민사회 차원의 감시가 함께 이루어질 때 도로 위 안전 수준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위반 시 최대 40만 원 상당의 벌금과 보험료 할증을 부과하며, 일본과 호주 역시 차로 변경 수 초 전부터의 점멸을 법으로 엄격히 강제하고 있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