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성사시 오는 3월~4월 대연정 구성
[뉴스핌=김성수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SPD) 당수가 7일(현지시각) 대연정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와 만나 연정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블룸버그> |
대연정 협상은 이날부터 닷새간 열린다. 협상이 성사된다면 오는 3월~4월 사이 대연정을 꾸릴 수 있게 된다.
메르켈 총리는 협상을 앞두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마르틴 슐츠는 "우리는 레드 라인(불화나 협상 시 한쪽 당사자가 양보하지 않으려는 쟁점이나 요구)이 없다"며 "그러나 대신 우리는 우리 당의 정책이 최대한 많이 통과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인들은 우리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지난 9월 총선에서 33%의 득표율을 차지해 제1당 자리는 지켰으나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SPD 역시 1933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다. 반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하면서 90개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