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소수 정부를 꾸릴 의사가 없다며 재선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P/뉴시스> |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다수석 확보 없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보다 새로운 선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ARD 방송에 "소수 정부는 내 계획에 없다"면서 "새 선거가 더 나은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ZDF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는 "나의 목표는 여전히 안정적인 정부를 꾸리는 것"이라면서 "좋은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늦게까지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은 연정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은 결렬됐다.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자 메르켈 총리가 중도하차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각 정당이 다시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관계 당사자들이 다시 멈추고 그들의 입장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가까운 시일에 정부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대화를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