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직 유지…소수정부, 재선거 가능성도 여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독일 제1야당 사민당(SPD)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 기사당(CSU)과의 대연정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P/뉴시스> |
7일(현지시각) 도이체벨레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민당은 이날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에서 대연정 협상 참여를 결정하는 한편 마르틴 슐츠의 대표직도 유지하기로 했다.
사민당은 이르면 내주 협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대연정, 소수정부 구성, 재선거 등 3가지 옵션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사민당이 일단 메르켈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사민당 내부에서 세대별로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민당 내 청년조직 유소스(Jusos) 대표는 “대연정이 사민당과 민주주의에 모두 좋지 않은 선택”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기민당은 사민당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민, 기사 연합의 목표는 독일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