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말 국민연금의 기금수익률은 7.45%로,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을 0.51%p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 초과수익률인 0.25%p를 상회하는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2017년도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안)'을 심의·의결했다.
2017년도 기금규모는 617조1000억원(잠정)으로 2016년말 558조3000억원보다 58조8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운용계획상 올해 말 예상치(605조원)를 상회하고 있다. 자산군별로 국내주식 130조원(21.1%), 해외주식 108조9000억원(17.7%), 국내채권 288조7000억원(46.8%), 해외채권 23조3000억원(3.8%), 대체투자 63조4000억원(10.3%) 등으로 나누어 투자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시간가중수익률, 대체제외)로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 6.94% 대비 0.51%p 높은 상황이다. 자산군별 벤치마크 수익률과 비교 시 국내주식은 2.15%p, 해외주식 0.98%p, 해외채권 0.01%p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24.87% (벤치마크 대비 +2.15%p), 해외주식 11.41% (벤치마크 대비 +0.98%p), 국내채권이 0.44% (벤치마크 대비 -0.09%p), 해외채권이 0.38% (벤치마크 대비 +0.01%p), 국내대체투자가 3.70%, 해외대체투자가 -3.11%의 성과를 보였다.
자산군별 수익금은 국내외 주식에서 36조원(평가 및 매매손익), 국내외 채권에서 1조3000억원(이자수익 및 평가손익), 대체투자에서 5000억원으로 총 36조8000억원이다. 대체투자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가결산 수치로 배당, 이자수익,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만 계산된다.
한편 기금운용위원회는 2018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0%p로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다.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에 따른 동기부여 필요성, 과거 실적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8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올해에 비해 0.05%p 낮춰 설정했다.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은 0.25%p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기금운용위원들에게 "내년도 국민연금의 장기적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기금운용 거버넌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사회책임투자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단계적 추진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