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은 미국인들이 12년간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에 사용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지출 확대는 소득 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가 공개한 올-아메리카 서베이(All-America Survey)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올 연말 쇼핑 시즌에 지출하려는 금액은 평균 900달러로 지난 1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0불 이상을 쓰겠다는 미국인도 지난해 24%에서 29%로 늘었다.
CNBC는 미국 전역의 미국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오차범위는 ±3.5%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퍼블릭오피니언스트래티지의 미카 로버츠는 "연휴 소비 전망은 십여 년간 가장 강하다"면서 "사람들은 경제와 경제 전망에 대해 자신 있고 이것은 연휴에 그들이 지출해 경제를 촉진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다만 지출 계획 금액의 중간값은 498달러로 평균치보다 크게 낮다. CNBC는 이 같은 수치를 볼 때 연말 쇼핑액 증가가 최상위 부자 등 몇몇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간 소득이 3만 달러 이하인 계층의 소비 계획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은 경제가 좋거나 훌륭한 상태라고 판단했으며 50%는 주식에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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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