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대(對)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이란이 선전하는 모든 승리와 전과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뉴스"라며, 이를 보도하는 주류 언론을 향해 '반역죄(Treason)'까지 거론하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란의 미디어 조작과 이를 수용하는 미국 내 언론의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란은 군사적으로 무력하고 취약하지만, 매우 능숙하게 거짓 정보를 '가짜 뉴스' 미디어에 흘리고 있다"며 "이제는 AI가 그들의 허위정보 무기가 되어 사실상 매일 격파되고 있는 현실을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란 자폭 보트·링컨함 피격 모두 AI 조작"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포한 구체적인 군사적 위협 사례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는 "해상에서 여러 선박을 공격하는 가짜 '자폭 보트(Kamikaze Boats)' 영상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위 정보이며, 패배한 군대가 강력한 척 연출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던 '미국 공군 급유기 5대 격추 및 손상' 주장에 대해서도 "모두 정상 운용 중이며, 단 한 대만 잠시 운항을 중단했을 뿐 곧 복귀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위엄 있는 항공모함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함이 불타고 있다는 영상 역시 이란이 가짜 뉴스 미디어와 협력해 만든 AI 조작물일 뿐, 실제로는 공격조차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좌파 언론 향해 "반역죄 처벌" 초강경 발언…FCC 통한 압박 시사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는 조작된 영상을 보도하는 미국 내 주류 언론으로 향했다.
그는 "급진적 좌파 언론은 이 사실(AI 조작)을 충분히 알면서도 계속해서 거짓말을 보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디어 기관들은 거짓 정보를 퍼뜨린 데 대해 반역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현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동향을 언급하며 언론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렌든 카(Brendan Carr) FCC 위원장이 이러한 부패하고 비애국적인 뉴스 조직들의 방송 면허를 검토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조직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중파를 무료로 제공받으면서도 뉴스뿐 아니라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쇼 같은 프로그램에서 형편없는 시청률에도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며 "내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The Apprentice')에서 했던 말처럼 그들은 절대 해고되지 않는다"고 조롱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때문에 그들(언론)의 지지율은 극히 낮으며, 나는 긍정적인 보도가 단 5%에 불과하더라도 대선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