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기조 물가 오름폭은 전달보다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쇼핑객들 <사진=블룸버그> |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CPI는 2.2% 올랐다. 이날 CPI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해 10월 0.2%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전년 대비로 근원 CPI는 10월 1.8%보다 낮은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완전고용에 근접한 미국 경제에서 예상보다 느린 물가 상승세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 중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거리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약 5년 반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하는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7.3% 상승했고 의료서비스 가격은 0.1% 올랐다. 의류 가격은 199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3%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