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데이터 전송 솔루션 개발...기존 인프라 활용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내년부터 현재 '가기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를 서비스한다.
KT는 기존 광 인터넷 선로에서 초당 최대 100기가비트(Gb)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00G-PON’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100G-PON 전송기술은 회선 하나에 초당 10기가비트 전송이 가능한 10개의 파장을 적용, 100Gbps 속도를 구현한다. 100Gbps 속도를 위해 10Gbps 전송 10회선을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있는 광 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지금 상용 서비스 중인 ‘기가인터넷’ 보다 10배 빠른 서비스를 기존 인프라 위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존 유선망을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있는 ‘무선 5G 프런트홀’도 제공 가능하다.
KT가 기존 광 인터넷 선로에서 최대 100Gbps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00G-PON’ 전송 솔루션을 개발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사진=KT> |
KT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초실감 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 및 차세대 와이파이(Wi-Fi) 등 대용량의 대역폭이 필요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KT는 지난 2016년 9월에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을 시범 테스트했고 서울, 경기, 평창 일부 지역에서 10G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가정내 시범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이번에 개발한 100기가 전송 솔루션을 통해 10기가 인터넷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