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수능 시험장 학교 26곳 피해신고 없어”
[뉴스핌=김규희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16일 시행된다. 교육부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여진의 가능성을 두고 비생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시스] |
교육부 관계자는 15일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능 고사장 지진피해가 심각하면 예비시험장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 학교 26곳으로부터 피해신고가 접수된 곳은 없다. 하지만 SNS 등에서 학교 건물 일부에 금이 가거나 창문이 깨진 사진 등이 돌아다니고 있어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학입시와 학생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전 공지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하자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 인력을 파견해 지진 정보를 시험장에 전달하도록 했다. 또 경주지역 시험장 등에는 이동식 가속도계를 설치해 지진에 대비했다.
대학정책실장과 지진 전문가, 소방안전전문가를 배치해 비상점검단 운영을 지원했고, 경주 등 지진 피해 지역에 복도감독관과 전문상담교원을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교사들이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교사 지시에 잘 따라줄 것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