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민간 건축물 내진 설계율 21%...전국 평균 20%
유·초·중·고교 건물 내진율 25.3%...2034년에야 100% 달성할듯
[뉴스핌=김규희 기자]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이후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를 확대하고 기존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성능을 보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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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올 2월부터 내진 설계의무 대상을 기존 3층 또는 연면적 500㎡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모든 주택과 연면적 200㎡ 이상 건물에 내진설계를 하도록 의무화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층 또는 연면적 500㎡인 민간 건축물 중에 내진 설계가 이뤄진 비율은 19% 수준에 머물러있다.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도 30% 수준이었다.
가장 낮은 내진 설계율을 보인 곳은 부산으로 13.5%였다. 강원 15.2%, 대구 15.4% 수준이다. 15일 지진이 발생한 경북 지역은 21.0%를 기록했다.
철도와 교량, 학교 등 공공시설 내진율은 40.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2조8267억 원을 투자해 내진율을 5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교 건물의 내진율은 25.3%에 불과하다.
정부는 교량과 공항시설은 2018년까지 100% 내진율을 달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철도는 2019년까지, 학교 시설은 2034년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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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실 제공] |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