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ㆍ유럽시장 호조, 2분기 225억 적자에서 큰 폭 개선
[뉴스핌=전선형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3분기(7~9월) 영업손실이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적자 전환 이유는 국내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수요의 침체와 중국시장 가격경쟁 심화 탓이다.
다만, 금호타이어는 전분기에 대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회복의 가능성을 보였다. 매출 부분에서 75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났다. 특히 영업손실 부분은 지난 1분기(2017년 1~3월) 282억원, 2분기(4~6월) 225억원에서 3분기 한자릿 수(2억원)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호조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 주요 거래선의 물량 증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늘었고, 유럽 시장도 수요 개선 및 겨울용 제품 수주 확대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시장의 경우도 RE 판매는 부진한 반면 OE부분에서 완성차 브랜드(C/M)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며 “앞으로 고인치·고단가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조지아공장에 대한 설비보완 투자 및 생산 안정화를 통해 프리미엄 OE 및 대형 유통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겨울용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유럽 시장의 신규 거래선을 개발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