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신세계 등 범 삼성가도 차례로 선영 참배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 이병철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이 오는 17일 열린다.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사진=뉴스핌 DB> |
14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오는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11월 19일 타계했으나 오는 19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이틀 앞당겨 행사를 치른다.
호암재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비공개 추모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지난해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추모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수감중이어서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 전날(16일) 자신의 항소심 6번째 공판에 출석한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등 다른 가족들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 당일 이른 시간 가족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삼성 계열사 사장단의 추도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 등 이른바 범(汎)삼성가의 그룹 임원들이 잇따라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선대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추도식과 별도로 기일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가족 제사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38년 고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은 대구에서 쌀과 건어물을 파는 '삼성상회'를 세우고 장사를 시작했다. 삼성상회는 설탕을 만드는 제일제당과 양복을 만드는 제일모직을 기반으로 현재의 삼성에 이르렀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