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1조원 규모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이 보유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전량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였던 삼성종합화학은 2015년 한화에 팔리면서 한화종합화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진=김학선 기자> |
8일 삼성물산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주식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은 20.05%(약 852만주)다.
한화종합화학 지분 4.05%(약 172만주)를 가지고 있는 삼성SDI도 이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2015년 삼성그룹이 화학·방산 관련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빅딜’ 당시 남겨 놓은 잔여 지분이다. 매각 가격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한화그룹은 2021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한화종합화학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유지분을 한화에 팔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받았다.
삼성 계열사들이 2012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장에 보유지분을 팔겠다고 나선 것은 사업 재편과 신규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