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클릭 수 47% 증가, 관련 비용은 21% 감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6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익은 9.5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애널리스트 전망치 8.33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자 1년 전의 7.25달러에서도 크게 개선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7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이 역시 시장 전망치 272억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의 182억7000만달러보다는 24%가 늘어난 수준이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전년 대비 24%가 늘어난 훌륭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구글과 (구글 외 사업부를 지칭하는) 아더베츠(Other Bets)가 견실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구글이 11억달러를 들여 HTC 스마트폰 부문을 인수한 점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위반 혐의로 29억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점 때문에 구글 매출과 성장 전망에 회의론을 제기했지만 이번 실적이 그러한 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다.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할 때만 광고주가 광고료를 지불하는 '유료 클릭' 건수는 전년 대비 47%가 증가했으며, 클릭당 비용은 21% 줄어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규장에서 991.42달러로 보합 마감했던 알파벳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시간외 거래에서는 3% 넘게 상승한 1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