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 증가…주당순익도 기대이상
시간외 거래서 알파벳 주가 4% 급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광고 보이콧 등의 악재를 딛고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7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24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가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액 242억2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도 7.73달러로 1년 전의 7.50달러보다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7.38달러도 대폭 상회했다. 1분기 순익은 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2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글은 자체 페이지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일부 광고들을 극단주의 영상 바로 옆에 배치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반발을 샀고, 유럽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광고 보이콧이 확산 움직임을 보여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 조치들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광고 보이콧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은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와 함께 늘어난 구글 광고수익 덕분에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중 구글 광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 루스 포랏은 “지속적인 상품 혁신 투자와 알파벳 전반에 훌륭한 신규 사업 모멘텀이 자리하고 있는 덕분에 괄목할 만한 실적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26% 오른 891.44달러로 마감된 알파벳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21% 추가 상승한 929.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