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주 아마존에 이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도 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5일 오후 12시 51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 따르면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0.61% 상승한 1002.185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알파벳은 1007.4011달러까지 오르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지난주 아마존에 이어 '1000달러 클럽'에 들게 됐다. 같은 시각 아마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1010.4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나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6800억 달러로 8000억 달러를 기록한 애플에 이어 2번째다.
CNN머니는 알파벳의 주가 상승이 구글 검색엔진의 지속한 지배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올해 108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매출 역시 알파벳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퍼시픽 크레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알파벳에 주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식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구글의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주식 분할 전 구글의 주가는 1200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1000달러 돌파는 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록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의 주가 상승으로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약 3억6000만 달러의 자산을 더했다. 이 둘은 전 세계의 각각 12위, 13위 자산가다. 페이지의 자산은 약 470억 달러, 브린의 자산은 460억 달러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