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 강화 관련 질문에는 '노코멘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생존자와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생존자를 위로하는 한편 즉각 현장에 출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인 경찰 및 구급 대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출처=블룸버그영상 캡처> |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총기 규제와 관련한 질문은 회피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한 뒤 이들이 끔찍한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또 총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장에 뛰어든 구급대원들에 대해서도 “엄청난 용기”라며 치하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본부에서 진행한 짧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와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이 “놀라운 의식과 용기,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설 중 총기 규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총기 규제 강화 촉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오늘은 그 주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역대 최악의 총기 참사 발생 이후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규제 촉구 움직임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총기 폭력에 대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총기 소음기 규제 완화법에 대한 표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