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운전, 작동상 한계… 운전자 시선 분산"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STB)가 작년 테슬라 모델S 운전자의 사망 사고 원인은 모델S의 반(半) 자율주행 시스템인 '자동 운전(Autopilot)'에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NSTB는 테슬라 모델S의 "작동 상의 한계"가 작년 5월 모델S의 운전자가 "자동 운전" 시스템을 사용하다 사망한 사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NSTB는 "시스템의 한계는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도 운전자의 주의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요인을 포함한다"면서 "안전 규제 당국과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오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NSTB의 로버트 섬왈트 위원장은 "시스템 안전 조치들이 부족했다"면서 "테슬라는 운전자가 자동 운전 시스템을 설계된 환경 밖에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며,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너무 많은 재량을 줘 주의를 흩뜨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테슬라는 성명에서 "자동 운전은 안전성을 크게 향상 시킨다"면서 다만 "고객들에게 자동 운전 시스템이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아니며 운전자는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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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