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반전에 따른 기존 낙관론 변화
[뉴스핌=이영기 기자]월스트리트의 6대 대형은행의 임원진들이 올해들어 보유한 자기회사 주식을 매각해 주목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계속 미국 대형은행 주식을 사들이라고 권고했지만 정작 월가 은행 임원들은 말을 듣지 않은 셈이다.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가의 자산기준 6대 은행의 경영진은 보유하고 있는 자기회사 주식 932만주를 올해들어 순매도했다.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내부자가 매수한 자기회사 주식 수보다 14배가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의 순 매수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자기회사 주식 보유분을 내다판 사람들은 6대 은행 즉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의 경영진으로 내부자들이다.
골드만삭스 처럼 핵심부문인 채권트레이딩 부문의 2분기 연속 부진에 따른 실적 저조의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UBS 애널리스트 로버트 스몰리는 "은행 주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가늠자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뱅크오브아메리카 금융 센터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