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전망] 고용지표와 '트럼프 온(Trump on)'

기사입력 : 2017년08월27일 18:59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07:45

거시, 기업실적 다시 주목.. 정책 불확실성 지속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주는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잭슨홀은 정작 두껑을 열어보니 영양가 없는 말잔치 뿐이었다. 잭슨홀 미팅을 뒤로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도 주요 변수다.

시장에서는 '리스크 온/오프(risk on/off)'에 빗대어 '트럼프 온/오프(Trump on/off)'란 용어가 회자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온' 양상을 보였다.

지난 금요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27포인트(0.14%) 상승한 2만1813.6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34포인트(0.12%) 오른 6265.63로 집계됐다.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포인트(0.17%) 높아진 2443.05로 마쳤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0.79%, S&P500지수는 0.72% 각각 올랐다. 

주말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나 4조5000억 달러의 보유 자산 축소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이 기대하는 통화정책 방향이나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반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올해 세제 개혁안 통과를 자신하고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은 힘을 유지하는 양상이었다.

잭슨홀 심포지엄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은 다시 경제 기초체력과 트럼프 정책 추진 상황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 경제 여건, 세제개혁 향방이 관건

뉴욕 증시가 낮은 변동성을 보여왔지만 이번주에 쏟아지는 지표로 출렁일 수 있다. 잭슨홀 회의에서 말잔치가 끝나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8월 고용보고서, 연준이 통화정책의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잭슨홀이 크게 재료시되지 않았지만, 연준이 여전히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와 차기 금리인상 시점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선 늦여름 줄어든 거래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은 움직임이 시장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거래 규모는 올해 들어 2번째로 적은 48억1000만주로 8월 평균(58억8000만주)를 밑돌았다.

로버트 파블리크 보스턴프라이빗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거래량이 늘어날 것 같지 않지만 노동절이 다가올 수록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정치 불확실성이 변수다. 문제는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셧다운)를 피하기 위해 9월 말까지 세출 법안과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와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 리스크로 인식되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주 S&P500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 주가를 유지한 기업이 50%이하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개별 주식이 증시지표를 지지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 S&P500이 금요일 종가에서 6%정도 낮은 2300선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대표 톰 리는 "1996년 이래 이런 일은 24번 있었는데 그 중 23번의 경우 주가가 20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과 다른 정책들이 길을 잃게되면, 시장에서 매도세를 부르는 방아쇠를 당기게 된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톰 리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언제 무슨일로 시장이 급변할지 전혀 알 수 없다"고 관측했다.

◆ 미국 고용지표, 연준 행보 가늠자

트럼프 정치 변수와 함께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와 7월 개인소비지출인플레이션(PCE),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각각 8월 30일(수)와 8월 31일(목), 9월 1일(금)에 발표된다.

마켓워치가 실시한 서베이 예상치 중간값은 GDP 2.8%, 개인소비지출인플레이션 0.1%, 신규고용 20만9000명이다. 이외에도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 부채상한 협상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다음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일정이다.

28일(월)에는 7월 상품수지와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9일(화)에는 6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8월 주간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을 한다.

30일(수)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8월 ADP고용보고서, 2분기 기업이익(예비치),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지표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31일(목)에는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7월 개인소득-개인지출,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PCE),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잠정주택판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

9월 1일(금)에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과 8월 마킷 제조업 PMI(확정치), 8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7월 건설지출,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