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특화된 전시회…성과로 이어질 기회"
올해 참가인원 5000여명 이를듯..매년 10% 증가
[뉴스핌=박미리 기자] 24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약산업 전시회 'CPhI Korea 2017'이 열렸다.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 자리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글로벌 전시회사인 UBM이 공동 주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까지 국내에서 4번 개최됐다. 해가 지날수록 찾는 해외 바이어들은 많아지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참가 인원은 매년 10%가량 증가해 올해 역대 최대치인 5000여명(사전등록으로 추산)을 기록했다. 회사들의 부스 재참가율도 80%에 달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는 "CPhI코리아는 바이오코리아와 달리 제약산업에 특화된 전시회라는 이점이 있다"며 "산업 특성상 자리에서 미팅 후 바로 거래가 체결되지는 않지만, 미팅을 가짐으로써 성과로 이어질 기회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참가사들도 해외바이어들의 높아진 관심을 경험한 모습이었다. 휴온스 관계자는 "첫날에만 미팅을 20~30건 정도 소화했다"며 "독립국가연합(CIS), 스위스, 인도 등에서 부스를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부스를 찾은 해외바이어들은 휴온스의 치과용 마취제, 점안제, 휴톡스(보톡스), 엘라비에(필러) 등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숙취해소제 '여명808'로 유명한 그래미의 부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래미 관계자는 "인도, 베트남, 유럽 등에서 부스를 찾아와 제품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며 "행사기간 동안 미팅을 활발히 했다. 아직 계약을 체결한 곳은 없지만 계속 논의가 오가는 곳은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중앙에 메인부스를 차린 동국제약 관계자는 "1회부터 참가했다"며 "올해는 CIS, 동남아 등에서 많이 방문했다. 해외바이어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포폴주사는 물론, 벨라스트(히알루론산 필러)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