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가 5조원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SK는 전일 대비 5.13% 오른 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 자사주 약 1798만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약 1469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약 4조8000억원 규모로, SK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 소각이 전체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개정 상법에 따라 특정 목적 취득 자사주도 이사회 결의로 소각이 가능해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 취지를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비중이 높았던 만큼 소각 기대감이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돼 왔지만, 소각 규모와 시기 측면에서 시장 기대보다 전향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자사주 전량 소각이 단기적으로는 재료 소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향후 SK바이오팜, SK스페셜티 등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