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제안에 "비핵화 약속 이행 요구가 먼저"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윈회 코리 가드너 위원장은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간단명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경제적, 외교적 그리고 필요하다면 가능한 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해서 북한을 억지하고 동맹국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미국의 대응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을 두고 보고만 있는 중국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움직이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반응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려만 나타낼 게 아니라 투명하고 집중적인 압박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가드너 위원장은 "회담 전에 우리는 북한이 이미 합의한 비핵화 약속을 먼저 이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