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소규모 은행과 기업에 대해서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재안은 수주일 내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드(Businessinsider)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
복수의 내부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제재안은 수주일 이내에 완성될 전망된다. 다만, 당분간 중국의 대형은행에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이 있는 소위 '페이퍼컴파니'와 소형 금융기관이 대상인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제재 범위와 시기는 다음주 화요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경제회의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얼마나 강경한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고위 측근들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중국의 입장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정부 관계자들도 중국이 무역과 경제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인내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조만간 중국 기업과 은행 등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