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골드만 강세 전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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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시들한 상황에 월가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애플의 강세를 점쳐 주목된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텐센트가 5%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28일(현지시각) UBS는 애플 주가가 2019 회계연도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14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40% 이상 랠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애플의 아이폰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그 밖에 하드웨어 제품의 성장 동력이 강하다는 것이 UBS의 평가다.
특히 차세대 전략 기술로 꼽히는 앰비언트 패러다임과 웨어러블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앞으로 1~2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입증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다.
앰비언트 패러다임은 웨어러블과 증강현실, 홈 오토메이션 등을 통해 애플의 기존 및 미래 출시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애플이 자기자본이익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UBS는 예상했다.
UBS는 이와 함께 애플이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고, 이는 직접적인 주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과 관련, UBS는 2018 회계연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이룬 뒤 2019년에도 6~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의 이른바 슈퍼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꺾이는 상황을 이미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고 있어 아이폰 매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희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이폰에서 차기 성장 동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얘기다.
테슬라 모델 3 <사진=블룸버그> |
이 밖에 온라인 투자 매체인 모틀리풀 역시 애플의 다음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제시해 강한 상승 잠재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와 퍼시필 크레스트가 나란히 테슬라에 대해 강세 전망을 펼쳤다. 27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 규모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수익성과 주가는 모델3의 론칭으로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다.
테슬라의 모델3는 가격을 한층 낮춰 보다 광범위한 대중을 겨냥한 제품이다. 골드만 삭스는 테슬라가 2018년 40만~50만대의 모델3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모델X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2020년이면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이 12.92달러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심리의 개선과 새로운 제품의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이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지분 투자로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약 18억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테슬라의 전기차 및 자율 주행 차량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