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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승기] “女心을 저격하다” 르노삼성 QM3

기사입력 : 2017년06월03일 10:34

최종수정 : 2017년06월03일 10:34

100km 구간 연비 21.7km/lㆍ트렁크 적재량 최대 455L

[뉴스핌=전선형 기자] 초보운전자에게 좋은 차의 기준은 ‘럭셔리함’ 혹은 ‘최첨단 기능’이 아니다. ‘운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느냐’다.

그런 의미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3는 초보운전자인 기자에게 좋은 차다. SUV지만 덩치가 크지 않아 초보운전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끼어들기가 수월했고, 그 ‘어렵다’는 주차도 홀로 해내게 해줬으니 말이다. 게다가 QM3는 높은 연비에 넓은 적재공간까지 매우 바람직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QM3를 만난 건 지난달 31일 르노삼성차가 주최한 ‘QM3 시승회’에서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특별히 여기자들만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했는데, 그 이유는 QM3의 구매 비율 절반 이상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QM3는 출시 초반(2014년 초) 남녀 구매비율이 75대 25로 남성비율이 압도적이었으나, 4년 후인 올 1분기(2017년 1~3월)에는 여성 구매율이 55%까지 상승했다.

이날 시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경기 가평까지 약 100km 구간이다.

기자가 탑승한 QM3는 반짝반짝 펄이 들어있는 에투화이트 색상의 1.5 dCi 엔진 차다. 이 차는 90마력의 출력과 22.4kg.m의 토크를 낸다.

우선 외관의 매끈하고 유연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출시 한지 무려 4년이나 돼가지만, 여전히 세련됨이 묻어났다. 내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계기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져 독특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내비게이션은 터치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했고, 특히 티맵(T-Map)을 넣어 실시간 도로 상황도 반영이 가능했다.

앞좌석은 상당히 푹신하고 편안했다. 다만, 의자를 조작하는 게 수동식이라 살짝 불편했다. 기자는 상대적으로 앉은키가 작기 때문에 의자를 올려야 하는데, 버튼이 없어 위아래로 수동막대기를 위아래로 조정해야 했다.

트렁크 공간은 꽤나 넉넉했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된 뒷좌석 슬라이딩 시트는 앞좌석 쪽으로 최대한 당길 경우 적재 공간이 377 리터에서 455 리터까지 확보된다. 또 트렁크 플로어(바닥면)는 탈착식으로 위치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크기의 적재물을 수납할 수 있다.

QM3 주행모습.<사진=르노삼성>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역시 디젤차량이라 그런지 약간의 소음은 느껴졌다. 그래도 다른 디젤 SUV 차량보다는 조용했다. 특히 도심에서는 신호나 길 막힘 등으로 정차할 시간이 많았는데, 정차시 저절로 시동이 꺼져서인지 실내는 더욱 조용했다.

차량이 없는 고속구간에 들어섰다. 보통 소형차는 고속구간에서 다소 흔들림이 있어 불안한데, QM3는 안정적이다. 가속패달(액셀)을 밟고 속도를 낼 때도 반응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물론 고속주행을 할 때 세단보다는 버겁긴 했지만, 크게 무리될 정도는 아니었다. 구불길 구간에서도 반항 현상 없이 잘 따라와 줬다. 언덕길도 힘이 좋아서인지 거뜬했다.

100km 구간을 왕복한 뒤 연비를 보니 무려 21.7km/l다. ‘연비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았다. QM3의 가격은 2220만원에서 2495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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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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