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시기 맞춰 출시 예정, 클리오 출시는 늦어질 듯
[뉴스핌=전선형 기자] 르노삼성이 르노의 주력 전기차 조에(ZOE)를 2019년 들여온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31일 진행된 '소형 스프츠유틸리티차량(SUV) QM3 시승회‘에서 “전기차 조에는 오는 2019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시기에 맞춰 한국에 들여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에는 르노가 2012년 출시한 소형 전기차로 1회 충전 거리 400㎞(유럽 기준)에 이르는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그는 “헤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차) 클리오가 기존 8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테스트(검증)가 있어 지체되는 중”이라며 “8월 보다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특히 중형 SUV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판매 확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4월까지 판매만 놓고 보면 전체 시장이 줄어들었지만 르노는 수출에 힘입어 전년대비 성장하고 있다”며 “연초 잡은 생산목표를 12만대를 그대로 가지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QM6가 유럽에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공장(부산) 케파(생산능력)가 최대 25만대인데, 올해 28만대까지 만들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라며 "공장 생산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SUV 로그(북미 수출 전용차량)도 생산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중형 SUV QM6는 누적판매(2017년 4월까지) 9557대로 중형 SUV시장 내 점유율 18.8%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해외수출을 시작한 상태며, 유럽에는 내달 본격 론칭(출시)할 예정이다.
부산공장 확대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사장은 “수출 확대에 맞춰 공장을 확대하면 사람을 많이 채용해야 한다”며 “어떻게 보면 정부의 시책과 맞는 부분이지만, 수출 물량 전체를 르노삼성이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닛산에 나가는 모델 생산의 경우 닛산의 마케팅 전략의 의해 물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한국 공장 투입된 인력을 다 끌고 갈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