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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증권가 "더 오른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16:27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6:54

코스피, 2241.24 마감,,6년만에 박스권 돌파
1Q 어닝시즌 개선세 뚜렷…새 정부 기대감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6년 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코스피가 마침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 한국의 수출 개선,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다.

◆ 외국인 3600억원 순매수..지수 상승 견인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57포인트, 0.97% 상승한 2241.2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2232.98포인트를 터치하며 지난 2011년부터 고정돼있었던 사상 최고치(2231.47)를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이 36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장 막판까지도 랠리를 이어가며 장중 고가인 2241.2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709억원, 국내기관은 333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다.

4일 코스피 지수 흐름<자료=키움증권 HTS>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826억12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95억2400만원 순매수로 총 869억1100만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기준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38%, 3만1000원 상승한 227만6000원에 마감했다. 매수 상위 창구는 CLSA증권, 골드만삭스 등 주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졌다. 사드 관련주로 하락했던 아모레퍼시픽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8.12% 급등한 3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통신업(-1.72%), 철강금속(1.25%)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 증권가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이같은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의 원인을 다양하게 해석했다. 우선 글로벌 경기훈풍에 따른 강력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들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밤사이 발표된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해석해 보면 글로벌 경기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준은 FOMC를 통해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 둔화를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올해 미국 경제가 2% 성장률이 위협받을 정도로 유의미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둔화가 예상될 정도의 미국 선행지표의 급격한 변화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지표 다소의 조정은 달러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2240선에 안착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꽃가루를 뿌리고 있다. 이날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1.57포인트(0.97%) 상승한 2241.24에 장을 마감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아울러 1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 랠리에 힘을 보탰다.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발표된 기업들의 합산 순이익이 이미 시장의 추정치를 훌쩍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한 코스피 94개 종목(전체 시총의 66.7%)의 합산 순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순이익 추정치 23조1000억원을 13.6% 상회했다"며 "앞으로 발표될 실적은 '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국내기업의 실적을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33조원 내외로 전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임은 물론 최근 4개 분기 누적 순이익이 101조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 돌파에 성공하게되는 수치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제시된 재료만으로도 지수는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넘치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50% 정도 증가했고 3월달부터는 국내 경기 지표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정점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도 "국내만 놓고 본다면 작년부터 기업 실적이 레벨업(level up)됐는데 아직 주가에 반영이 안돼 싸보이는 것"이라며 "최근 기업 실적의 상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코스피 밴드) 상향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경기부양'을 삼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새 정부가 출범되면 모든 후보들이 경기 부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에 대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며 "이 때문에 전 세계 증시 상승 기조아래 한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8.68포인트, 1.39% 상승한 635.11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주인 셀트리온이 전일보다 1.24% 상승하며 9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1.51%), CJ
E&M(2.19%) 등 주요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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