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 돌아가고 싶다> 자전적 에세이에 관련 내용 기록
[뉴스핌=조세훈 기자] 국민의당은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강간 모의 논란에 대해 "성폭행 자백범, 강간미수 공동정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홍 후보는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선거운동 일정을 취소했는데 파장이 정치권 안팎으로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김경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가 대학 시절 강간미수의 공동정범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조명 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홍 후보는 자신이 약물을 제공한 친구의 강간 시도가 미수에 그친 이후에도 '그럴 리가 없다. 돼지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소시효가 지났을 뿐, 본인이 강간미수의 공동정범이었음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대학교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약물을 몰래 먹인 성폭력의 공범임이 드러난 이상 우리는 그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장 자유한국당 당원들, 특히 18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유일한 여성인 나경원 의원이 나서서 홍 후보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일 홍 후보가 직을 억지로 유지할 경우 우리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려대 1학년 때인 1972년 친구의 부탁으로 성폭력 시도를 도왔던 사실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