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무플보단 악플?' 홍준표, '트럼프 전략' 따라하기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4:27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14:27

'설거지론', '5.18 유공자 가산점 폐지' 등 논란성 발언 이어가
지지율 상승목적. 성공하면 트럼프, 실패하면 허경영

[뉴스핌=조세훈 기자] 어떤 연예인은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고 했다. 이는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대선이 짧아진 조기 대선인 만큼 후보자 자신을 알리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0일 오전 인천 서구 경인항 통합운영센터 전망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SOC 뉴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성차별, 성소수자 반대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며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인종차별과 여성비하로 백인 남성들의 결집을 유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전략처럼 보수층의 표심을 모으기 위한 홍 후보의 의도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홍 후보는 17일 YTN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설거지 질문에 대해 "설거지를 어떻게 하느냐"면서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질문엔 "난 그거 싫다. 안한다"며 "(아들이) 커밍아웃 한다면 안하게 해야지. 하늘이 정해준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일부 극우 단체와 일간베스트(일베)가 요구해온 5·18 가산점 폐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면) 5·18 가산점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차라리 군대 갔다 온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게 맞지 않겠나"고 했다.

즉각 성차별이자 몰역사적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5·18 가산점 폐지에 관해 박주선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비상식적, 몰역사적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19일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선 "여성비하"(안철수), "여성을 종으로 본 것"(심상정)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홍 후보는 "웃으라고 했던 얘기였다"고 했다가 결국 “말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20일 인천 거점유세에선 "나보고 막말한다고 하는데 막말이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이 문제다"며 기존 선거 전략의 고수를 암시했다.

홍 후보의 전략은 '막말'과 논란이 되는 발언이 포털 사이트 상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받는데는 일단 성공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에 "이런 발언과 관심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다면 트럼프가 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자칫 허경영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